2008년 04월 20일
<시사금융용어 3분 해설> 'Counterparty risk'
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확산되면서 부채담보부증권(CDO)와 신용연계채권(CLN), 신용디폴트스왑(CDS) 등 신용파생상품들도 숨겨졌던 문제를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거래상대방 위험이란 말도 요즘 빈번히 등장한다.
미국의 투자은행들과 투자자들은 파생상품을 가지고 연쇄적으로 2중ㆍ3중의 거래관계를 텄고 이런 식으로 다른 투자자에게 위험이 전이됨으로써 결국은 자신의 최종거래상대방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태까지 갔다.
이게 요즘 나오는 거래상대방 위험의 핵심으로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된 이런 거래관계가 어긋나면서 시장의 가장 큰 덕목인 신용의 위기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.
거래상대방 위험을 CDS의 예로 들어보면 이해가 쉽다.
기초자산인 채권을 발행한 기업 A가 부도가 났고 이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는 CDS를 통해 헤지를 했다고 치자.
만약 CDS를 발행한 금융기관이 B에게 이 CDS를 팔았다고 하면, B는 발행기업인 A에게 가서 돈을 받으면 된다.
하지만 B가 C에게 이 CDS를 넘기고, C는 다시 D에게 넘기면서 수많은 연결고리가 형성되면 마지막 최종 거래상대방은 최초의 빚쟁이를 찾기 어려운 지경까지 가게 될 것이다.
여기서 거래상대방 위험이 발생하게 된다.
CDS를 '폭탄돌리기' 게임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.
최근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거래상대방 위험을 태풍으로 집을 잃은 집주인이 어떤 보험회사를 찾아가서 보험금을 받아야 하는 지 알지 못하는 경우에 빗대어 설명한 적이 있다.
거래상대방 위험이 심각해지면 시장 전체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까지 간다.
베어스턴스 유동성 위기가 터지면서 은행시스템이 마비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던 3월의 월街가 그랬다.
당시 베어스턴스에 거래를 텄던 금융기관들은 앞다퉈 거래를 청산하고 다른 곳으로 자산을 이동하느라 분주했다.
# by | 2008/04/20 11:16 | Financial Market | 트랙백 | 덧글(1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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